거리에서 흔히 보는 MSGM 로고
존재감이 뛰어난 'MSGM'이라는 빅 로고, 최근에는 거리에서도 SNS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MSGM(엠에스지엠)이라는 것이 브랜드명이며 에밀리오 푸치에서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탤런트 로라 씨의 연인으로도 소문난 마시모 조르제티가 직접 만든 브랜드입니다.
브랜드명은 창업한 디자이너의 이름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마시모 조르제티라는 진부한 브랜드명으로 만드는 것이 싫어서 예전부터 좋아했던 MGMT라는 브랜드명에 따른 브랜드 파운더 4명의 앞글자를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계속 제조를 고집하는 하이 브랜드입니다만, 가격대로서는 일반적인 하이 브랜드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고, 그것도 민주적인 리얼 클로즈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는 마시모의 생각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럭셔리한 웨어를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럭셔리 라이프(풍요한 생활)를 보내기 위한 웨어를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지로는 '로고'가 동, 비빗으로 화려한 색감, 강렬한 프린트 같은 개성이 폭발하고 있는 느낌이지만 클래식 & 페미닌하게 스트리트 에센스를 접목시킨 컬처 믹스의 달리기 같은 브랜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로고 밀어내기에도 질려 조금 진정되고 있으며 베이직 컬러, 내추럴 컬러의 아이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아방가르드함은 남기면서도 리얼 클로즈 감이 상당히 높은 브랜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클래시컬&스트리트' MIX스타일의 개척자
MSGM(엠에스지엠)은 디자인 학교조차 다니지 않은 마시모 조르제티에서 나오는 현대의 컬처에 적응한 최첨단 디자인이 매력적인 브랜드입니다.
시작 초기에는 어쨌든 애시드 컬러와 비빗한 프린트로 눌렀던 MSGM이지만 브랜드가 확대되면서 팬층도 넓어지고 컬러 패턴에 관해서는 조금 차분해진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강렬한 개성을 뿜어내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눈에 띄는 로고에 모드이면서 스트리트의 에센스도 포함한 현대 아트 같은 MSGM 월드를 다가섭니다.
- 인스타 인생샷도 겨냥한 빅로고 스타일
MSGM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모든 아이템에 프린팅 되어 있는 'MSGM'이라는 로고입니다. 마시모 조르제티 자체가 어렸을 때부터 로고를 좋아했고 MSGM이라는 로고를 만든 건 브랜드명을 결정하기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MSGM이라는 스타일리시한 네 글자는 모던하고 아방가르드, 그리고 무엇보다 알기 쉽게 브랜드를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입니다. 티셔츠나 후디 같은 상의뿐만 아니라 하의도 가방, 슈즈, 캡 등 어쨌든 로고가 강조되는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대대적으로 로고를 어필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은 찬반양론이 있지만 스트리트 브랜드에서는 로고를 강조하는 디자인이라는 것은 붐이기도 하고, 스테디셀러이기도 해서 MSGM은 시대의 흐름을 잘 탔다고도 할 수 있고, 로고로서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 영감은 다양한 믹스 컬처
스타일링의 특징으로는 서브컬처의 믹스테이트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태어나 자란 리미니에서 서프와 스케이트보드, 그리고 클럽 컬쳐 속에서 자란 마시모의 뿌리는 스트리트에 있습니다.
10대 무렵부터 LEEF(리프)나 STTUSY(스튜시), CONVERSE(컨버스)라고 하는 스트리트 브랜드를 애용해, 스케이트보드나 서핑이라고 하는 스포츠로부터 개방적인 마인드, 자유로운 정신을 느끼고, 게다가 DJ도 실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음악과의 결합이 강한 패션이 근저에 있습니다.
이 시대(1990년대)의 컬처라고 하는 것이, MSGM의 스털링에는 도입되어 화려한 프린트나 애시드 칼라, 실루엣 등의 영감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코코 샤넬이나 이브 생 로랑 같은 패션계의 전설로부터도 인스파이어 되고 있으며, 전통을 중시하는 한편 그것을 부수고 혁명을 일으켜 간다는 점이 있습니다. 스트리트 스타일의 한 컨디션이 아니라 클래시컬이나 모드를 느끼게 하는 것은 이러한 일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생각과 문화를 도입함으로써 마치 빈티지의 한 점과도 같은 개성 있는 아이템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이나 콘셉트가 색다른 MSGM
마시모 조르제티는 디자이너가 되기 전에는 회계사였고 패션업계 컨설턴트를 했습니다. 그러한 경력도 있어 크래프트맨십에 편중하는 다른 이탈리안 브랜드와는 비즈니스 면에서 다른 접근법을 취하는 브랜드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이탈리아 브랜드라고 하는 것은 시선이 클래식인 것이 많은 한편, 마시모는 예로부터 미국이나 영국이라고 하는 글로벌을 의식하고 있던 적도 있어 SNS를 사용한 정보 발신을 재빨리 도입해 왔습니다.
그 가장 큰 예가 인스타 인생 샷을 노린다는 전략입니다. 빅 로고도 선명한 컬러링도 스타일링으로서의 MSGM의 맛인데, 이 디자인의 배경에도 캐치한 디자인으로 인해 SNS에서 순식간에 확산되는 것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브랜드로서는 SNS를 의식해 디자인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마케팅 전략으로는 시대를 앞서 왔다는 겁니다. SNS라는 점에서는 마시모 조르제티가 DJ를 하던 경위도 있고 브랜드 SPOTIFY 채널을 만들기도 합니다.
브랜드 이미지라는 관점에서는 젊은 층이 사기 좋은 가격대로 설정하는 노력을 하면서도 이탈리아제에 집착하는 어려운 일도 하고 있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기보다는 친근한 것으로 구독 비즈니스처럼 지속적으로 구입받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브랜드 중에서는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 설정이 되어 있는데, 더욱 비용을 줄이고 판매 가격을 낮추려고 하는 것이 굉장히 현대적이고 새로운 하이 브랜드의 형태를 모색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러한 지금까지의 하이 브랜드와는 다른 접근법을 취함으로써, 좋은 물건을 적정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브랜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마시모 조르제티의 발자취를 쫓는 MSGM의 역사
MSGM(엠에스지엠)은 2009년에 시작한 신흥 브랜드입니다. MSGM의 역사라기보다는 창업자인 마시모 조르제티의 발자취를 쫓는 게 MSGM이 어떤 브랜드인지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마시모 조르제티는 1977년 이탈리아 리미니라는 거리에서 태어나 봉제회사를 경영하는 부모님의 영향도 있어 5세 정도부터 이미 패션에 관심을 가져 VOGUE 등의 패션지를 샀다고 합니다. 이미 12살 무렵 패션에 열중하고 있어 현재의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그의 천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진 마시모는, 고등학교 시절에 회계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게다가 그 자격을 살려 유명 부티크나 국제적인 브랜드의 쇼룸의 회계사로서 커리어를 스타트해, 패션 업계를 중심으로 컨설턴트로 활동했습니다. 2004년경부터는 디자이너로서의 일도 시작했지만 MSGM이 단순한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데에는 디자이너 이전의 경력이 다분히 관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것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교육으로서 패션을 전공하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2009년에 이탈리아의 파올로니 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MSGM(엠에스지엠)을 출범시킵니다. 마시모 조르제티의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미켈라 파올로니가 시작하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마시모 조르제티라는 게 맞습니다. 디자인은 물론 마시모 조르제티이지만 개발과 제조는 파올로니 그룹이 이탈리아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이 주변의 관계성도 마시모 조르제티의 비즈니스 센스를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MSGM은 스타트부터 순조롭게 2010년의 VOGUE TALENTS에서 "WHO'S ON NEXT(향후에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이너)"라고 하는 콘테스트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출되어 브랜드로서 단번에 성장해, 그 후의 5년간에 전 세계에 600개가 넘는 판매 거점을 구축했습니다.
마시모·조르제티의 이름을 일약 세계 레벨로 한 것은 2015년의 EMILIO PUCCI(에밀리오·푸치)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취임입니다. MSGM에 전념하기 위해 2017년 퇴임했기 때문에 2년 정도 시간이었지만 세계적인 빅메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으면서 지명도는 크게 높아졌습니다.
미남으로 DJ를 하거나 MSGM 인수나 대형 메종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는 등 패션 디자이너로서나 비즈니스맨으로서도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마시모 조르제티는 화제가 되지 않는 인물입니다.
현대아트와의 융합을 통해 신경지
MSGM의 영감은 마시모 조르제티에서 나오는 것만이 아닙니다. 다양한 브랜드와도 협업하고 있는 MSGM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필할 것은 아티스트와 태그해 연주하는 미지의 영역입니다.
화제가 된 것은 콘셉트 마우리치오 카테란과 사진가 피에르 파올로 페라리가 직접 손으로 쓴 사진잡지 '화장지'와의 콜라보레입니다.
MSGM의 프린트 아이템은 인기가 있지만, 이 화장지에서는 의외성이 있는 슈르한 디자인과 조금 천박함도 있는 독특한 아트를 프린트함으로써 전례 없는 세계관을 창조했습니다. 현대아트와의 완벽한 융합을 통해 '샌드위치에 낀 개구리'나 '립스틱을 든 대량의 손' 등 임팩트가 뛰어난 아이템이 다수 라인업 된 것입니다.
니코 바살라리가 이끄는 비주얼 아티스트 집단 CODALUNGA와의 협업도 블랙으로 통일하겠다는 MSGM다움을 완전히 묵살한 새로운 시도로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아티스틱한 프린트가 MSGM의 정석 아이템을 장식했습니다.
영국인 아티스트의 젊은 재능 헨리 허시와는 웨어러블 아트로서의 패션을 표현하고 헨리의 미학과 로맨틱한 언어를 웨어에 담고 또한 존재감 있는 엠브로이더리 등을 풀어낸 아이템이 발표되었습니다.
MSGM 자체가 굉장히 아티스틱한 브랜드이긴 하지만 더욱 컨템퍼러리 아티스트와 협업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창작성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학생 입문 라인 MSGM COLLEGE
2018년에 MSGM COLLEGE(엠에스지엠칼리지)라는 새로운 라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칼리지라는 이름 그대로 대학 매점에서 파는 것 같은 베이직한 아이템에 이 라인을 위해 디자인된 칼리지 로고를 도입해서 학생들도 손쉽게 살 수 있는 가격대로 판매하는 라인입니다.
밀라노 거리에 있는 뉴스탠드에서 영감을 얻어 마시모 조르제티 스스로 프로듀싱했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하이 브랜드이면서도 젊은 층이 사기 쉬운 가격 설정을 목표로 브랜드를 운영해 온 MSGM인 만큼 그렇게까지 놀라움은 없지만, 티셔츠나 후드, 캡 등의 의류뿐만 아니라 노트나 볼펜 등의 스테이셔너리도 라인업 한 것은 칼리지라는 콘셉트인 것 같습니다.
판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고, 웨어라면 1만 엔 이상은 되지만, 스테이셔너리라면 1000엔대에 살 수 있다고 해서 MSGM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젊은 층의 입문으로는 딱 좋은 느낌이 되었습니다.
MSGM은 그 독자적인 스타일링 면에서도, 브랜드로서의 전개 면에서도 매우 독특한 생각을 가진 브랜드입니다. 제조를 아시아 지역 등으로 이관하면서도 브랜드 네임으로 가격을 올리는 브랜드가 있는 가운데 메이드 인 이탈리아에 집착하면서도 가격을 억제하고 싶다는 생각은 매우 훌륭하다는 한마디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MSGM은 더욱더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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