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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AMG EQE 53 4MATIC (4WD) 조용한 슈퍼 세단

by Re-M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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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AMG EQE 53 4MATIC

벤츠 AMG EQE 53 4MATIC (4WD) 조용한 슈퍼 세단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전기차(BEV) EQE에는 AMG 튜닝을 통해 최고출력을 600PS 이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버전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일까? 이 글에서는 벤츠 전기차 EQE 53 4Matic 세단에 대해서 알아본다.

드레스업이 잘 어울리다

사실 2022년 4월 하순 메르세데스-벤츠 EQE 국제 시승회에 나갔을 때만 해도 이미 이 메르세데스 AMG가 만든 EQE의 존재가 공개됐었다. 다만 그때에는 스티어링을 잡는 일은 이뤄지지 않는다. 지난 6월 말 다시 한번 유럽 해서야 시승과 맞물린 게 이름도 '메르세데스-AMG EQE 53 4 MATIC+'다.
메르세데스의 100% 전동 세단 'EQE'
EQE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공식적으로 그렇다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요컨대 BEV의 'E클래스'다. 캐치 카피는"비즈니스 아방가르드".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싶지만 혹은 그런 사람에게 울리는 건 오히려 이 메르세데스 AMG 버전 쪽일지도 모른다는 게 실차를 앞에 두고 품은 첫인상이다.
에어 디퓨저가 구비된 프런트
캐빈 포워드, 롱 휠베이스 에어로 폼을 두른 EQE 익스테리어에는 메르세데스 AMG 불변의 아이덴티라고 하며 세로 트임이 새겨진 블랙 패널 그릴과 앞뒤 범퍼, 스포일러 등의 아이템이 장착돼 엉뚱함을 더했다.
리어 리프트를 저감 시키기 위한 스포일러
선진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차치하고 독창적인 폼에는 이 정도 공격적인 제작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또 실제 효능으로 드래그를 늘리지 않고 안티 리프트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펙은 탑 레벨

디자인, 그리고 제작 모두 지금처럼 꾸며져 있는 것이 인테리어다. 옵션으로 마련되는 MBUX 하이퍼스 크린은 전폭 140cm나 되는 만곡 유리 안에 3장의 스크린을 내장한 것으로 보기에도 미래 감이 넘친다.
3매의 액정 화면으로 거대한 MBUX 하이퍼 스크린
시트나 대시보드, 도어 트림 등은 블랙 기조에 빨간색 스티치가 들어간다는 그곳만 보면 스테디 샐러드 가운데 코디인데 사실 가죽 부분은 ARTICO라고 불리는 합성 가죽, 스웨이드 소재로 보이는 것도 MICRO CUT라는 극세사 및 가죽 미사용이라는 최근의 트렌드를 타고 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스티어링 휠은 나파 가죽 감기기 시작했고, 시트 등에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긴 하지만 말이다.
페달 열림도와 출력&토크 값이 표시
BEV 전용 플랫폼 EVA2를 사용하는 차체는 앞뒤로 1기씩 AMG 전용 고출력화에 대응한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총 최고출력은 626PS, 최대토크는 950N·m로 강력하지만 그 위에는 여기에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가 마련돼 있으며, 이곳은 최고출력 687PS, 최대토크는 1000N·m나 된다.
앞좌석 주변은 빨간색 안전벨트와 스티치 등으로 스포티한 무드
0-100km/h 가속은 배터리 SOC(충전율)가 70% 이상인 상태이면 3.3초. 톱 스피드는 240km/h에 이른다(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 장착 차량).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90.6 kWh. 일 충전 항속거리는 WLTP 모드로 459-526km라는 게 스펙시트에 표기된 수치다.
21인치 휠.전동구동 스포츠카용으로 설계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EV' 타이어
새시에게도 당연히 큰 폭으로 손길이 간다. 에어 서스펜션에는 범프/리바운드 감쇠력을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전자제어 댐퍼가 조합되며 최대 3.6도의 조타각을 가진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표준 장비가 된다. 또 휠 캐리어, 링크류, 안티롤바는 전용품으로 꼽혔으며 리어 액슬과 바디를 연결하는 베어링도 50% 강화됐다.
타이어 크기는 20인치이며 옵션으로 21인치나 설정된다. 후자를 신었던 시승차 중 종목은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EV'가 선택됐다.

"소음"은 큰 장애가 된다

달리기 전에는 나름대로 자세를 취했지만, 적어도 거리를 흐르는 장면에서는 이 자동차, 숨겨둔 도맹함을 일절,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는다. 디폴트의 COMFORT 모드에서는 출력이 최대치의 80%까지 억제되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달리기는 매우 힘차게, 그리고 매끄럽다. 차 중을 의식시키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건 안락함 면에서는 대체로 좋은 면이 강조돼 있고 넉넉한 서스펜션 스트로크와도 어우러져 편안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엔진음이나 배기음과 무관한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에는 특수 스피커와 버스 액추에이터
물론 거기에는 엔진음이 나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이것이 '메르세데스-AMG E 53 4 MATIC+'였다면 거리에서도 이렇게 안온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밑단이 플랫한 스티어링 휠은 고품질의 나파 가죽 붙임
100%의 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SPORT+ 모드로 전환하자 메르세데스-AMG EQE 53 4 MATIC+는 갑자기 본령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타임 러그 없이 묵직한 토크가 일어나 단숨에 속도가 높아진다. 강렬하지만 결코 거칠지 않은 스로틀 세팅은 능숙하다.
0-100km/h 가속타임은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인 3.5초
동력 성능은 흠잡을 데가 없다. 타고 바로 전개까지 가는 데 주저했을 정도다. 이번 시승은 일반 도로, 와인딩 로드가 주를 이뤘기 때문에 고속 영역을 시험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EQE의 훌륭한 스태빌리티로 볼 때 우려스러운 요소는 없다.
앞좌석과 마찬가지로 표피에는 인조가죽인 ARTICO와 마이크로파이버가 채택
한편, 「EQS5 3 4 MATIC+」와 같이, 엔진의 포효 대신 스피커로부터 출력되는 게임 사운드와 같은 전자음은 솔직히, 미묘하다. 소리는 몇 개로부터 선택할 수 있고 OTA(무선 통신)로 새로운 음색을 인스톨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장인 수조의 V8을 쌓는 모델로부터 갈아타는 데 있어서의 최대의 장애가, 여기인 것은 틀림없다.

공격하면 무게가 얼굴을 드러낸다

보기에도 대경 로터를 이용한 기계식 브레이크에 강력한 회생의 조합으로 브레이크도 기댈 수 있는 법. 다만 차 중이므로 코너를 공격하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을 지울 수 없다. 페달을 밟는 동안 자동차가 생각보다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어서 소 노기로 갈 때에는 패들 조작으로 회생의 강도를 전환해 원 페달 드라이브로 만들어 놓는 게 리드미컬하게 갈 수 있다.
직경 415mm라는 대경 브레이크 디스크가 기본 장착
차 무게가 무겁고 휠베이스가 긴데도 풋워크가 경쾌한 건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초당 160회라는 빈도로 치밀하게 제어하는 4 MATIC+, 그리고 리어 액슬 스티어링 덕분일 것이다. 특히 후자는 대략 60km/h를 경계로 전륜과 역위상에서 동위상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와인딩 로드에서는 일체감 있는 거동을 즐길 수 있다.
AMG EQE 53 4MATIC+에는 4륜조타 시스템이 기본 장착
단, 신나게 날리면 역시 무게가 얼굴을 드러낸다. 이 크기, 무게의 자동차는, 비록 가능하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잘 구부러지도록 붙이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고 느낀 것은 사실이다.
모터 작동 상황과 주행 모드 상세 설정 등 차량 정보를 표시
시승 후 생각한 것은 일반 도로에서의 사용법이며 메르세데스 AMG EQE 53 4 MATIC+라는 차량은 그 실력, 혹은 매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일상 영역에서의 주행은 앞서 말한 대로 질 그 자체지만 많은 이들이 메르세데스 AMG에 기대하는 건 그뿐만이 아닐 것이다. 더 이상 엔진음에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당분간 계속될 과제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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