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아닌 가치 - 렉서스 RX450h 4WD/CVT, RX350 FF/8AT
신세대 렉서스의 특징은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이 준비돼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신형 「RX」에서도 마찬가지로, 모두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마무리가 되어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RX450h+와 2.4리터 터보 RX350을 시승했다.
과감한 모델 라인업
5대째 거듭난 신형 RX의 차종 구성은 의외로 깔끔하게 짜인 심플한 것이다. 파워 유닛은 3종류이며, 2.4리터 4 기통 터보+앞뒤 모터를 탑재한 '500h'는 'F스포츠 퍼포먼스'뿐이다. 2.5리터 4 기통+앞뒤 모터를 통한 PHEV 450h+는 대조적으로 버전 L뿐이다. 2.4리터 터보의 350에는 버전 L과 F 스포츠가 모두 설정되는데 전자는 FWD/AWD의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반면 후자는 AWD뿐이다.
외부 충전도 가능한 450h+는 약 1년 전 출시된 NX에서 등장한 렉서스 최초의 PHEV이며 신형 RX에서도 그 성립은 변함이 없다. 롱 스트로크의 2.5리터 4 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은 185PS/6000 rpm과 228N·m/3600-3700 rpm을 만들어내고, 거기에 더해 프런트 모터(182PS/270N·m)와 리어 액슬을 구동하는 리어 모터(54PS/121N·m)를 탑재하는 「E-Four」(전기식 4WD)이다.
엔진이나 앞뒤 모터의 출력/토크는 'NX450h+'와 똑같다. 309PS의 시스템 최고출력도 동일하다. 심지어 리튬이온전지 용량 18.1 kWh도 동일하지만 충전전력 사용 시 주행거리만 86km(NX450h+는 88km)로 근소한 차이가 난다.
외부 충전은 유럽차처럼 보통 충전만 가능하며, CHAdeMO 등 급속 충전 시스템은 지원하지 않는다. 시스템 최고출력 371PS의 500h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0-100km/h 가속은 6.5초로 중량급에 비해 상당히 빠른 발(500h는 6.2초). 강력하고 순발력 있는 전후 모터다.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세련미
전술한 바와 같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RX450h+는 럭셔리 지향의"버전 L"뿐이 되지만, 스타트 대시는 그야말로 탈토끼처럼 힘이 세다(다만 고회전에서는 조금 엔진음이 귀에 띈다).
물론 정상주행에서는 최대한 모터 주행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지극히 매끄럽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대로 조용히 부드럽게 속도를 높여간다.
신형 RX는 알루미늄 프런트 펜더나 B필러에 2기가 파스칼급(일반적인 초고장력 강판은 980메가 파스칼 이상, 핫스탬프에서도 1500메가 파스칼) 핫스탬프재를 채택하는 등 기존형에 비해 90kg 경량화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PHEV 450h+는 2200kg(옵션 없이는 2160kg)이나 된다.
이는 이제 전기차 bZ4X의 4WD 모델을 넘어설 정도다. 그러면서도 날렵하게 무게를 느끼지 않고 움직이고 가속감에도 둔함을 보이지 않으니 역시 렉서스의 PHEV다.
인테리어의 치밀한 짜임도 물론이지만 역동적인 퀄리티의 높이가 인상적이다. 요컨대 주행 중 노이즈, 바이브레이션 제어에 더해 승차감이 세련된 것이다. 신형 RX는 GA-K 플랫폼, 즉 도요타 RAV4와 해리어, 렉서스에서는 NX 등과 공통되는 FWD 차량용 차대로 일신되고 있으나 바디 뒷부분은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도 포함해 새롭게 개발된 것이다.
여기에 레이저 스크루 웰딩이나 구조용 접착제 등을 많이 사용해 접합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IS나 NX와 마찬가지로 볼트에 의한 허브 체결이나 트윈 후드 잠금기구(보닛의 로커 좌우 2점 지지) 등 세세한 점이지만 강성 향상에 효과가 있는 기법도 도입됐다.
세부에 대한 고집의 축적이 프리미엄 퀄리티로 이어진다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대부분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채택하지 못했던 것을, 최근의 렉서스는 많이 도입하고 있다. 렉서스라 하더라도 파란 천장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러한 세부에 대한 배려가 쌓이는 것이야말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증거다.
가장 경쾌한 RX350
450h+에서 갈아탄 RX350 버전 L(FWD)은 깜짝 놀랄 정도로 경쾌하다. 어쨌든 옵션인 파노라마 루프와 마크 레빈슨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더한 상태(이 두 개로 40kg 증가한다)에서도 이 차중은 1910kg과 450h+에 비해 거의 300kg이나 가볍다. 강력한 모터 덕분에 450h+도 전혀 둔중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했지만 가솔린 터보 엔진을 쌓는 RX350의 가벼움은 또 다른 차원, 이 근처는 같은 엔진을 쌓는 NX와 같다.
RX350에 탑재되는 T24A-FTS형 2.4리터 직 4 직분사 터보(자연흡기 2.5리터와 보어는 동일하고 약간 스트로크가 짧다)는 NX에 첫 탑재된 것으로 트윈 스크롤 터보와 센터 직분사 시스템, DC모터 제어에 의한 가변 냉각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하는 고효율 유닛이다. 279PS/6000 rpm과 430Nm/1700-3600 rpm을 발생하는데(NX와 동일) 절삭력이 좋은 8단 AT와 조합되기도 해 그야말로 통쾌하게 날아올라 민첩하게 달리고 핸들링도 경쾌하다.
아쉬운 것은 RX500h와 마찬가지로 노이즈라고 할까 진동이라고 할까, 까칠까칠한 회전 필링이 전해지는 것이다. 풀 스로틀 시보다 부드럽게 가속하는 경우에 신경이 쓰이는 이 노이즈는 고효율 유닛이기 때문에 고속 연소와 희박 연소에 기인하는 것 같아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되지만(RX350에도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이 장착되어 있다), 향후의 개량에 기대하고 싶은 바이다.
승차감이 다르다
또 하나 궁금했던 건 RX350 버전 L뿐 승차감이 장면에 따라 더 무거운 다른 모델만큼 세련되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시승회에서 잠깐 시도했을 뿐이어서(게다가 350의 AWD에는 미시승) 별로 단정적인 말은 할 수 없지만 이 RX350 버전 L의 FWD 모델만 거대한 21인치 타이어(신형 RX는 모든 차 21인치 타이어가 표준)를 주체하지 못하는 듯한 버터링이 포장이 거친 곳에서는 느껴졌다.
그전에 탔던 RX500h와 450h+의 분명한 차이점은 차 중, 그리고 350의 FWD 모델만 왠지 전자제어 가변 댐퍼인 'AVS'가 갖춰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교하면 가볍다고는 하지만 차 무게는 1910kg이나 돼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베이식 모델이다.
렉서스 SUV는 힘이 들어간 'F스포츠' 계열보다 럭셔리한 '버전 L'이 더 세련되고 선호된다고 생각하는 내게는 더욱 아쉽다. 이런 곳에서 차이를 두지 말고 전차 표준장비로 하거나 최소한 옵션으로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webCG / (글=타카히라 타카키/사진=무코 카즈히로/편집=후지사와 마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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